가디너 사건 이후: 고음악계의 권위주의적 지휘 문화를 묻다
2023년 에든버러 페스티벌 직후 존 엘리엇 가디너가 바리톤 윌리엄 토마스를 폭행한 사건은 몬테베르디 합창단의 바흐 칸타타 투어 도중 불거졌다. BBC 프롬스 공연이 취소되었고, 가디너는 지휘봉을 내려놓았다. 이 사건이 고음악계에 던진 질문은 하나로 모인다: 예술적 탁월함을 향한 집착이 인간적 경계를 어디까지 허용하는가.
고음악 앙상블은 통상 작은 규모로 지휘자와 단원의 관계가 훨씬 밀착되어 있다. 그 친밀함이 지배의 온상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이번 사건은 적나라하게 보여주었다.